메이저리그 역사는 100년이 넘습니다. 이렇게 오래된 메이저리그에서 홈런을 가장 많이 얻어맞은 투수는 누구일까요? 라이브볼 시대 1920년대 이후 활약했던 미국 메이저리그 투수 들 중에서 홈런을 맞은 순위를 1위부터 10위까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함께 보시죠.
메이저리그 홈런 허용 기록 10위 ~ 5위
1위부터 말씀드리면 재미없으니 10위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Phil Niekro - 352 홈런을 맞은 필 니크로는 공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기술을 지닌 선수였습니다. 바로 너클볼러였죠. 공이 어디로 갈지 모르는 위력적인 공을 갖고 있었습니다. 통산 기록은 318승 274패 방어율 3.35입니다.
그는 1964년부터 1987년까지 24 시즌을 뛰었으며, 던지는 속도가 느렸지만, 타자를 제압하는 기술에 있어서는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352개의 홈런을 허용하였고, 너클볼이 제구가 안되면 아리랑 볼이나 마찬가지이게 홈런은 그의 성적 중에서도 가장 큰 약점 중 하나였습니다.
9위는 바로 Don Sutton입니다.
1966년부터 1988년까지의 활약하였고 오랜 경력 동안 매우 꾸준한 성적을 냈으며, 324승을 기록한 대투수입니다. 363 홈런을 맞았습니다. 정확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타자를 제압하는 기술을 지녔으며, 매우 집중력이 뛰어난 성격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저는 이 시대에 야구를 본 것이 아니라 잘 모르는 투수입니다. 통산 기록은 324승 256패 방어율 3.26입니다.
8위 투수는 Catfish Hunter입니다.
374 홈런을 맞은 캣피시 헌터는 빠른 직구와 매우 정확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타자를 제압하는 기술을 지닌 투수로서, 1965년부터 1979년까지 활약했습니다. 5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으며, 1974년 사이영상을 수상하기로 했습니다. 통산 기록은 22승 166패 3.26 방어율입니다.
7위 투수는 Bert Blyleven입니다.
430 홈런을 맞았습니다. 버트 블라이얼벤은 훌륭한 제구력과 포크볼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기술을 지닌 투수로서, 1970년대와 1980년대에 활약했습니다. 그는 1989년 사이영상을 수상했습니다. 통산 기록은 287승 250패 3.31 방어율입니다.
6위 투수는 Frank Tanana입니다.
442 홈런을 허용했네요. 프랭크 타나나는 타자의 순간적인 헛스윙을 유도하는 기술을 지닌 투수로서,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활약했습니다. 통산 기록은 240승 236패 3.66의 방어율을 기록했습니다.
5위 투수는 Warren Spahn입니다.
434 홈런을 허용했습니다. 워렌 스판은 1942년부터 1965년까지 활약한 왼손 투수로서, 빠른 직구와 엄청난 슬라이더로 유명했습니다. 매우 꾸준한 성적을 지속적으로 기록했으며 13번의 20승 시즌을 기록했습니다. 야구에 대해 잘 모르던 저도 워렌 스판은 알고 있을 정도로 매우 유명한 선수입니다. 통산 기록은 어마어마합니다. 363승 245패 3.09의 방어율을 기록했습니다. 몇 년만 더 뛰었으면 400승을 기록했을지도 모르는 위대한 선수입니다.
메이저리그 홈런 허용 기록 4위 ~ 1위
4위 투수는 Phil Niekro입니다.
482 홈런을 맞았습니다. 볼 회전력이 뛰어났고 커브와 슬라이더를 조합하여 타자들을 제압하였습니다. 1964년부터 1987년까지의 경력 동안, 그는 484개의 홈런을 허용했습니다. 통산 기록은 318승 274패 3.35의 방어율을 기록했습니다.
3위 투수는 Fergie Jenkins입니다.
484 홈런을 허용했습니다. 퍼지 젠킨스는 1965년부터 1983년까지 활약한 캐나다 출신 투수입니다. 그는 20승을 기록한 시즌이 7번 있으며, 1971년에는 신인상과 사이영상을 동시에 수상했습니다. 아주 뛰어난 투수였죠. 통산 기록은 284승 226패 방어율 3.34를 기록했습니다.
2위 투수는 Robin Roberts입니다.
505 홈런을 맞았습니다. 로빈 로버츠는 1950년대 초반부터 1960년대 후반까지 활약한 투수로서, 505개의 홈런을 허용했습니다. 로버츠는 빠른 직구와 폭발적인 슬라이더를 지녔으며, 이닝 소화력이 뛰어났습니다. 통산 기록은 286승 245패 3.41의 방어율을 기록했습니다.
대망의 1위 투수는 누구일까요? 바로 이 선수입니다. 우리에게도 생각보다 친숙한 선수입니다.
바로 Jamie Moyer - 522 홈런을 맞은 제이미 모이어입니다.
모이어는 25년 이상의 장기 경력을 가지고 있는 왼손 투수로서 가장 많은 홈런을 허용한 투수입니다.
1986년부터 2012년까지의 경력 동안, 522개의 홈런을 맞았습니다. 위 사진에서 아이가 뒤에 있는 아버지의 나이가 될 때까지의 시간만큼 아주 오랫동안 야구를 한 제이미 모이어입니다.
통산 기록은 269승 209패 방어율 4.25를 기록했습니다.
박찬호와 동시대에서 던졌고 메이저리그 중계에서도 자주 봤었던 추억 속의 인물이기도 하죠. 이런 제이미 모이어가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맞았다니 놀랍지 않으신가요?
1위에서 10위까지 투수들은 비록 홈런은 많이 맞았지만 300승 투수도 다수이고 최소 250승 이상 기록한 선수들입니다. 대부분이 명예의 전당에 오른 투수이기도 하죠.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하면 홈런도 맞지만 그보다 훨씬 더한 승리의 영광이 있으니 어떻게 보면 불명예 기록이 아니라 영광의 기록이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홈런을 많이 맞은 투수 1위에서 10위까지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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